ARM의 PC 시장 진입의 진짜 불안요소.

퀄컴과 제조사들의 과도한 욕심.

이전에 RT 시절에 시장진입을 제대로 박살내놓은게 제조사들의 턱도 없는 고가정책인데, 그런 정신나간 가격책정을 이번 스냅 835 윈도우즈 기기들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건 좀 심각한 문제인게 이전에 태블릿 시장에서도 제조사들이 이런 똥배짱 부리다가 결국 윈도우즈 태블릿은 시장진입에 실패하고 안드로이드는 보다못한 구글이 나서서 직접 자사제품을 투입하고 나서야 간신히 시장에 쉐어를 확보한 전례가 있습니다.

시장 진입단계에서 꼬여버리면 그거 만회하는데는 처음부터 제대로 한거보다 몇배는 더 돈과 시간과 자원을 깨먹게되는데 그걸 너무 간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스냅 835 수준의 AP면 노릴 수 있는 영역은 저가-경량의 휴대용 랩탑과 2 in 1들인데 x86에 이걸 커버할 수 있는 아톰 라인이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성능 자체야 BT를 거치고 나면 외려 아톰쪽이 더 나을거라 상황이 더 나쁩니다. 만약 루머대로라면 고자M 기기들과 거의 동급 가격인데 이정도면 아예 살 이유조차 없는지경. 성능격차가 말도 안되게 큰데다 확장성도 보장되는 고자M 기기를 사지 구라드래곤 기기를 그저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긴 힘들죠.

이미 스냅 835면 출시 이후 3분기가 지나 4분기째에 접어들어가고 있어서 이제 한분기만 지나면 차세대 제품들이 나올텐데 너무 과하게 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퀄컴과 제조사들의 역량이라면 가격대를 충분히 낮게 잡아줄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 욕심이 과해요. 고가제품은 지금의 잔디깎이들이 아니라 빅뷰티들이 나오고 나서 취해도 늦지 않은데 말입니다.

by RuBisCO | 2017/11/14 12:38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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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17/11/14 13:38
이미 태블릿 시장에서 ARM 안드로이드 계열은 중저가 이하로 밀렸습니다. 판매량도 계속 감소중이고 오히려 x86기반 윈도우 태블릿이나 경량노트북이 무섭게 성장중이지요.

특히 x86태블릿은 2020년까지 지금의 두배로 커질거라는 IDC전망도 있지요.

안드로이드나 iOS 태블릿은 고급형이라해도 그냥 플래그쉽 패블릿폰과 화면크기만 다를 뿐이고 x86 태블릿이나 경량노트북에 가성비 경쟁이 안되니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Commented by RuBisCO at 2017/11/14 14:55
X86 태블릿 쪽이 흥한건 사실이긴 합니다. 다만 그건 클로버트레일때 쓸데없이 고가정책으로 나가다가 초기 시장진입을 완전히 죽쑤고 아예 틀을 바닥부터 다시 잡고 기기를 만들고 재진입한 거죠. 그나마도 불완전한지라 실상 랩탑 에코시스템에 기생하는 구조구요. 물론 그조차 못한 윈도우즈 RT 계열은 그냥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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